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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2024년 신년인사회 종교계 대표 덕담 ‘한마음 한뜻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새해가 되길’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인사회에서 “새해에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를 향해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2024년 신년인사회는 김진표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정부·종교·경제·사회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대표총회장]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여 종교계 대표로 덕담을 전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경제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이 살아야 한다”며, “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 젊은이들이 활기차고 힘찬 인생을 살기를 소망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의를 위해 여야의 구분이 없는 만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마음과 한뜻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새해가 되길” 전하면서,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대통령님을 비롯해 이 자리의 모든 분께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며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인사말 후 김진표 국회의장이 건배제의를, 조희대 대법원장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 신년 덕담을 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신년 다짐을 발표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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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와 랴오닝성, 지천명(50년) 바라보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가 돼야”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면담 (국민문화신문) 한·중 관계 발전과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랴오닝성과 경제ㆍ관광ㆍ문화ㆍ인적교류 분야의 전면적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1일 저녁 랴오닝성인민정부 영빈관에서 하오펑(郝鵬) 랴오닝성 당서기, 리러청(李樂成) 랴오닝성 성장을 만나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지로 랴오닝성을 선택한 것은 저와 경기도가 랴오닝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이라면서 “도와 랴오닝성이 공자가 말한 이립(30년)을 넘어 불혹(40년)으로 가고 지천명(50년)을 바라보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이 복잡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경기도와 랴오닝성 같은 광역정부가 중심을 잡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오펑(郝鵬) 랴오닝성 당서기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낫다는 중국 속담이 있는데 랴오닝성과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연결돼 있다”면서 “앞으로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양국에 큰 이익을 가져다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하오펑 당서기의 내년 경기도 방문을 공식 요청했고, 하오펑 서기는 이에 대해 흔쾌하게 동의해 참석자들이 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공동선언은 경제와 관광, 문화, 미래세대 등 4개 분야의 협력 확대를 담았다. ▲경제 분야로는 교역ㆍ투자ㆍ기업인 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하고 11월 랴오닝성 기업인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경기도 경제기관ㆍ기업과 교류회를 열기로 했다. ▲관광 분야로는 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를 계기로 관광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2023-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랴오닝성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문화 분야로는 경기도-랴오닝성 대표박물관 교류 추진 등 양 지역의 우수 문화유산을 서로 알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세대 분야로는 청년ㆍ청소년 간 교육ㆍ스포츠ㆍ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동선언 체결행사에 이어 경기도박물관과 랴오닝성박물관 간의 문화교류 협약이 이어졌다.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과 왕샤오원(王筱雯) 랴오닝성박물관장은 양 박물관 간 전시 교류, 국제 학술회의‧세미나‧심포지움 공동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양 지역 우호 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 랴오닝성은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과 더불어 동북 3성으로 불리는 곳으로 3성 가운데 경제가 가장 발달했다. 경기도는 1993년 10월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경기도가 중국 지방정부와 맺은 첫 번째 자매결연으로 한국-중국 수교 정상화가 이뤄진 1992년 다음 해 체결됐다. 그동안 도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 설치, 고위급 대표단 경기도 방문,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최근까지 랴오닝성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경기비즈니스센터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로 중국에는 상하이, 광저우, 충칭과 선양 등 4곳에 있다. 특히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1996년부터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県)과 3지역 우호교류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중·일 교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년마다 각 지역 순회 개최 형식으로 회의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8월 경기도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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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146일 만에 청와대 관람객 200만 명 돌파영빈관 내부 관람. 사진 :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높은 국민적 관심과 사랑 속에 10월 2일 10시 35분 청와대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하였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단장 채수희, 이하 추진단)은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된 지 146일 만에 200만 번째 관람객이 청와대를 방문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이 108만 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지난 146일 간의 여정을 돌아보면, 추진단은 청와대를 방문하는 국민들을 위해 ▴관람편의 및 만족도 제고 ▴관람 콘텐츠 제공 ▴경내 상시 보존관리 등에 만전을 기울여왔다. 관람편의 및 만족도 제고 우선, 추진단은 관람편의를 위해 안내판과 휴게의자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기존의 청와대는 관람공간이 아니었기에 안내판과 휴게의자가 부족했고, 이를 개선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여름철에는 그늘막과 폭염저감시설(쿨링포그)을 신설하여 관람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6월 12일부터는 일일 관람인원을 기존 3만 9,000명에서 4만 9,000명으로 확대하고, 모바일(인터넷) 관람신청이 힘든 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외국인을 대상으로 1일 2회(9시, 13시 반) 각 500명씩 현장발권을 지원함으로써 관람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외에, 서울시·종로구 협조로 영빈문·정문·춘추문 앞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각각 설치되고, 주말·공휴일마다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되었다. 관람 콘텐츠 제공 청와대를 대표하는 본관과 영빈관 등 주요건물의 내부관람은 지난 5월 23일부터 시작되었다. 대통령 관저 역시 바깥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면서, 내부 공간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었다.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주말 문화행사도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관람객들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인 줄타기 종목의 전승자 공연을 비롯하여 서울시 협조로 진행된 태권도 시범단(국기원) 공연 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지난 추석 동안 진행된 「청와대, 칭칭나네」 행사(한국문화재재단 주관)에서도 풍물놀이, 강강술래 등 전통예술 공연을 진행하여 연휴 기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7월 20일부터 12일간 진행되었던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한국문화재재단 주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관람 콘텐츠였다. 1일 2회로 구성되어, 주변야경을 돌아보며 해설사가 청와대 곳곳에 얽힌 일화를 들려주었으며, 신청 경쟁률이 92대1에 육박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경내 상시 보존관리 조경관리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잔디예초, 야생화 식재, 수목전정 등을 상시 해오고 있으며, 잔디 보호책과 안내판을 설치하여 관람객 부주의로 인한 훼손을 예방해왔다. 참고로 9월 29일 청와대 경내 나무 6주가 ‘청와대 노거수 군’이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비롯한 문화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담장과 기와 및 난간 등까지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지난 태풍 기간에는 배수시설 상시점검을 통해 시설물 보존과 더불어 관람객 안전까지 만전을 기하였다. 추진단은 이번 관람객 200만 명 돌파를 계기로 지난 146일 간의 청와대 관람 운영을 되돌아보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장소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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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한 지 한 달 만에 77만 7,242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청와대 개방 사진. 사진출처 :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단장 채수희, 이하 추진단)은 지난 5월 10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청와대를 개방한 지 한 달만에(6.9. 자정 현재) 약 77만 7,242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개방일부터 5월 22일까지 특별 개방행사 기간(5.10~5.22)에는 궁중문화축전과 KBS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들이 열렸고, 5월 23일 이후부터는 청와대 관리권한을 위임받은 추진단이 영빈관과 춘추관, 본관과 관저 등 청와대 내 주요 건물의 내부까지 순차적으로 개방하면서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과 인기를 얻었다. 내부관람 실시 결과, ▲ 국빈만찬 모습이 재현된 영빈관*과 청와대 브리핑 룸을 배경으로 대변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는 춘추관은 5월 23일 첫 공개이후 6월 9일까지 각 20만 4,513명, 10만 1,35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 대통령의 공식 집무와 접견을 위해 사용된 공간인 본관과 사적 거주공간인 관저는 5월 26일 개방 이후 6월 9일까지 약 27만 2,968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추진단은 청와대 개방에 따른 관람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내 관람동선을 조정하고, 산책로 목재 데크를 보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장애인 화장실, 휴식용 벤치 의자 등을 추가 보충하는 등 노약자·장애인들의 관람시설 편의를 위한 시설물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6월 15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8세 이하의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청와대 관람 전용 셔틀버스*를 신규 운행한다. 해당 버스는 운행시간 내에 30분 간격으로 경복궁역과 청와대를 오가면서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한편, 청와대 관람 신청을 위해 지난 3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청와대 개방 누리집(www.청와대개방.kr)은 해외의 외국인 관광객도 바로 관람신청이 가능하도록 예약시스템을 개편하여 보다 많은 청와대 관람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또한, 12일부터는 모바일(인터넷) 접수가 힘든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을 위해 정문 안내데스크에서 현장발급*을 지원한다. 주말 관람객들을 위해 춘추관 앞 헬기장 등 경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사 역시 청와대 관람에서 빠질 수 없는 묘미이다. ▲ 6월 한 달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서커스 및 비눗방울 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 7월에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전승자의 고품격 공연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공간 개방의 의미를 넘어서 청와대가 지니고 있는 역사와 문화가 관람객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공연·전시·체험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기획·운영될 계획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아무나 올 수 없었던 청와대라는 공간에 지난 한 달간 수많은 국민들이 다녀가며 즐거운 추억을 담아갔다. 앞으로도 쾌적한 관람환경 속에서 보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청와대 개방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선: 경복궁 동편주차장-경복궁역 4번 출구-청와대 연무관 앞. 운행시간: (청와대 방면) 경복궁 동편 주차장 08시30분~16시30분(경복궁 방면) 청와대 연무관 앞 10시~18시30분 청와대 개방 사진. 사진출처 :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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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작업 착수…내년 7월 완료경기 수원시는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의 핵심인 우화관과 별주에 대한 복원작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화성행궁은 조선 시대 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년)가 화성시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현륭원)를 찾아가는 길에 잠시 들러 머물던 궁궐로, 수원 팔달산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수원시가 국도비 등을 지원받아 1989년부터 2002년까지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한 데 이어 2004년부터 미복원시설에 대한 2단계 복원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4년간 미복원 건축물에 대한 발굴조사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우화관(于華館)과 별주(別廚)를 복원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기 위해 1789년 건립한 객사였던 우화관은 1905년경부터 수원 공립보통학교로 사용했고, 이후 증·개축을 거듭하다가 사라졌다. 2017년 발굴조사에서 지금은 광교신도시로 이전한 옛 신풍초등학교 건물 아래에서 우화관의 기초흔적이 발견됐다. 우화관은 귀한 손님이 찾아오면 재우는 숙소로 사용돼 '영빈관'으로도 불린다. 별주는 1795년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홍씨 회갑연을 계기로 만들어졌는데, 현륭원 행차 시 올릴 음식과 술을 만들고 제례와 관련된 문서를 보관하던 곳이다. 2019년 발굴조사 결과 전면 26m, 측면 20m 규모의 네모난 단 위에 2동의 건물지가 배치되어 있고, 그 주변을 담장지로 둘러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주 건물 앞에는 연못이 있었음도 확인됐다. 화성성역의궤(수원 화성의 건축과정을 정리한 기록)와 정리의궤(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정리한 기록)에 수록된 내용과 비슷했다. 수원시는 올해 말까지 우화관과 별주 터에 있는 나무 이식, 공중화장실 철거, 복원에 쓰일 나무와 석재 준비 등을 마친 뒤 건축물 복원을 시작해 내년 7월 완료할 예정이다. 복원작업을 맡은 수원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우화관과 별주가 복원되면 화성행궁의 옛 건축물 복원이 완료되는 것"이라며 "지난 30여년간 화성행궁 복원을 위한 노력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5일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수원은 정조대왕의 효심으로 빚은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이자 귀중한 보물을 도심 한복판에 지닌 행운과 자부심이 가득한 도시"라며 "제대로 복원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행궁 별주터 발굴조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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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밤 깊을수록 새벽 가까워…한반도 평화 반드시 온다"민주평통 자문위원 간담회…"남북관계 어려워도 통일사업 지원 안 아끼겠다""북핵 단호 대응하며 평화통일 준비…통일 준비된 만큼 빨라질 것""여야정·시민사회 함께하는 '통일국민협약' 체결에 힘 모아달라" 문 대통령, 민주평통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오른쪽은 김덕룡 수석부의장. 2017.9.27 scoop@yna.co.kr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지금은 비록 상황이 쉽지 않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반드시 올 것"이라며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자문위원 초청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남북관계가 꽉 막혀서 민주평통의 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 정부는 남북관계가 어렵더라도 민주평통이 추진하는 다양한 통일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은 민주평통 의장이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선각자가 되어 달라"며 "평화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며, 통일은 준비된 만큼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공조로 북핵 문제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한편으로는 평화 통일을 위한 준비와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며 "민주평통이 바로 그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가 엄중할수록 국민의 단합된 힘이 절실하며, 그래서 더더욱 민주평통의 역할과 책임이 크고 막중하다"며 "18기 민주평통이 국민과 소통으로 활동을 결의하고, 지역·세대·계층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에 매우 기대가 크다. 여러분이 국민과 해외동포를 대변하면서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많은 국민을 만나고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김덕룡 수석부의장께서 의욕적으로 노력하지만, 여야정·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통일국민협약 체결에 힘을 모아달라"며 "진보·보수를 뛰어넘어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 가능하고, 변함없는 통일 원칙을 정립해달라"고 말했다. 또 "적극적인 평화 공공외교를 결의한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로, 거주 국가 외교 인사들과 평화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외동포 2·3세 대상 차세대 맞춤형 통일교육사업을 진행해 해외 통일역량을 극대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민주평통은 헌법에 근거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헌법이 지향하는 평화 통일에 관한 한 민주평통은 최고의 기구인데 대다수 국민은 그 활동을 잘 모르고,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존재감이 많이 약해졌다"며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더욱 강력하게 계속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에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건배사를 통해 "의장님의 한반도 평화와 헌신 노력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힘껏 뒷받침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라는 각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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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72.4%로 반등…민주 50%대 회복"[리얼미터]2주 연속 하락세 멈춰…"취임 100일, 개혁정책·소통행보 긍정적 평가"한국당 16.9%, 바른정당 6.4%, 국민의당 5.5%…정의당 지지층 이탈 4.5%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단위 정례조사에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7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상승해 50%대를 회복했고, 국민의당은 정의당 지지율의 큰 폭 하락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한다'(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8.17 kjhpress@yna.co.kr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4∼18일(광복절 15일 제외) 전국 성인 남녀 2천10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2%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0.6% 포인트(p) 오른 72.4%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월 넷째 주 74.0%에서 8월 첫째 주(72.5%)와 둘째 주(71.8%)에 연속으로 떨어졌다가 지난주에는 반등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0.3%p 내린 21.0%, 모름 또는 무응답은 6.6%로 각각 나타났다. 일간집계를 보면 안보·인사·개혁 정책을 둘러싼 야 3당의 공세가 집중된 14일에 70.1%로 떨어졌지만,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던 17일에는 74.4%까지 올랐다. 리얼미터는 "취임 100일 관련 언론보도가 퍼지는 과정에서 그동안 추진한 서민·약자 중심의 개혁정책과 탈(脫)권위 소통 행보가 여론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주 중후반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살충제 계란' 파동은 아직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국정에 대한 평가에선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48.6%)가 긍정평가(42.5%)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70.7%·5.8%p↑), 대구·경북(63.6%·5.2%p↑), 경기·인천(75.7%·1.0%p↑)에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부산·경남·울산(67.7%·3.1%p↓)과 서울(72.6%·1.8%p↓), 광주·전라(80.8%·1.4%p↓)에선 내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81.5%·2.5%p↑), 50대(66.2%·3.5%p↑), 60대 이상(57.3%·2.7%p↑)에선 올랐지만, 30대(84.2%·1.1%p↓), 40대(77.9%·4.5%p↓)에선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2.5%p 오른 5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다시 50% 선으로 올라섰다. 민주당은 특히 60대 이상(33%)에서도 자유한국당(30%)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1위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와 같은 16.9%로 2위를 유지했다. 바른정당은 6.4%(0.2%p↑)로 2주 연속 소폭 상승하며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5.5%(0.1%p↑)로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정의당이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민의당은 최하위를 면했다. 정의당은 다수의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이탈하면서 2.0%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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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살충제 계란' 범정부 종합관리·전수조사 지시달걀 선별 중인 양계장 직원(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살충제 계란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16일 강원 원주시의 한 양계장에서 직원들이 달걀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이 농장은 전날 국립농산품질관리원의 검사를 통과해 달걀 출하 작업을 재개했다. yangdoo@yna.co.kr"농림부·식약처 중복발표" 지적…"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모든 조치 취하라"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종합 관리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건의 주무부처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원화돼 중복발표가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사안을 논의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기준치 초과 여부와 관계없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모든 계란을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이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 조사 대상 산란계 농장이 1천239개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 245개 조사가 끝났고, 그중 241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고 4개가 문제 있었다"며 "2개는 문제가 있는 살충제가 검출됐고 2개는 사용 가능한 농약이 검출됐는데 허용량을 초과한 경우"라고 설명했다.그는 "오늘까지 62%의 농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며, 늦어도 모레면 문제 있는 것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다"며 "오늘까지 전체 유통량의 25%에 해당하는 '문제없음'으로 판정된 계란은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하며, 내일이면 50%가 넘을 것이고, 모레면 거의 100%가 유통될 것"이라고 말했다.국정과제 보고 듣는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국정기획자문위의 부문별 세부 과제 발표를 듣고 있다. 2017.7.19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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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독립 유공자 3대까지 예우받도록 하겠다"문 대통령,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 함께'(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 사라질 것""2019년 건국 100주년 맞아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할 것""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독립 유공자 등 240여명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오찬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 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독립 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자녀·손자녀 보상금이 선순위자 1인에게만 지급돼 다른 자녀, 손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앞으로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모든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500여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 유공자 안장식이 국가의 충분한 예우 속에 품격있게 진행되도록 장례와 해외 독립 유공자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고,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지금까지 영구용 태극기를 택배로 보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평해전 때 중상을 입은 문병옥 일병 아버님으로부터도 전역증이 등기우편으로 와서 설움이 북받쳤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 '묵념'(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유철 광복회장과 서상교 독립유공자. kjhpress@yna.co.kr 문 대통령은 "정말 면목없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또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후손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고 보훈 문화가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늦기 전에 독립유공자와 유적을 더 많이 발굴하고 연구해 역사에 기록되게 하겠다"며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진정한 보훈은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받들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문 대통령은 "총칼로 항거했던 독립투사와 강제징용으로 희생당한 국민들, 삼천만의 한결같은 염원은 오직 조국의 해방이었다"며 "광복절을 맞아 한마음으로 자주독립을 기원한 여러분을 모시고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며 이날 오찬의 의미를 밝혔다.문 대통령, 독립유공자들과 '건배'(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scoop@yna.co.kr이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은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분들"이라며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말과 글을 쓰고, 우리의 문화를 즐기는 오늘의 소중한 일상이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숭고한 애국심이 병역의무가 없는 해외동포 청년의 자원입대로, 연평해전 젊은 용사의 심장으로 이어졌다"며 "어떤 말로도 충분한 위로와 보답이 되지 못하겠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중 하나가 보훈 정책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며 "보훈 정책은 선열들을 기리는 동시에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했고,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이제 독립 유공자 1만5천여 분 중에 생존해 계신 분이 쉰여덟 분밖에 되지 않는다"며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제대로 보답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문 대통령, 독립유공자, 유족과 인사(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scoop@yna.co.kr이어 "예산을 다툴 일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된다"며 "보훈처와 관련 정부 부처가 함께 보훈 보상체계 개선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오찬에는 독립 유공자와 유족 154명과 문 대통령에게서 직접 포상을 받는 친수자(親受者) 10명, 국외거주 독립 유공자 후손 47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3명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참석자 중 김우전 광복회 고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과 헬렌 안 부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강제징용 피해자 최한영 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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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대 이상 환대받아…트럼프, 악수법 놓고 고민해""기대밖 대접, 기대밖 성과…트럼프 친절하고 정중해""트럼프, 악수 놓고서 말이 나와 더 조심스럽다""골프에 부정적 생각 없어, 업무시간 외에는 자유…연차휴가 다 쓰세요" "펜스 오찬 때 '수없는 침략에도 韓 독립 지켜냈다'는 점 분명히 설명" 한·미 정상 '첫 악수'(워싱턴=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후(현지시간)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7.6.30 kjhpress@yna.co.kr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밖의 대접을 받았고 기대밖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뜻이 잘 맞았고, 아주 정중하고 친절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오르기 전에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워싱턴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3박5일 일정의 첫 미국 순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언론 앞에서 '그레이트 케미스트리'(Great Chemistry·매우 호흡이 잘 맞는 관계)라는 표현과 '베리 베리 베리 굿'(very very very good)이라는 말도 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대단히 환대와 대접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졌다. 특히 '촛불혁명'에 대한 인상이 깊었는지 평화적 정권교체와 그렇게 교체된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존중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 오히려 세계는 우리를 대접하는데 우리가 스스로 낮춰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그는 "(우리의) 남북 대화 주도 제안에 대해서도 그분들은 너무나 당연한 주장으로 받아들였는데, 오히려 우리 내부에서는 행여나 미국과 의견이 다르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라고도 했다.문 대통령은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기간 임기를 같이하게 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뜻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외국 정상을 당황하게 하는 독특한 악수로 악명높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악수를 앞두고 고민을 했다는 사실도 전했다.문 대통령이 악수에 앞서 "한국에서 (악수에) 관심이 많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악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악수를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한다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한다고 말이 나와서 오히려 악수가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는 것이다.지난 29일 두 정상이 처음 대면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을 마주 잡는 동시에 먼저 왼손을 문 대통령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가볍게 올렸다가 내렸고, 이에 문 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팔꿈치 부분을 가볍게 쥐는 모양새를 연출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때와 같은 트럼프식 '악수 대결' 없이 두 정상이 밝은 표정으로 4초가량 악수하자, '훈훈한 4초 악수', '신뢰의 악수', '혈맹의 악수' 등 다양한 해석이 잇따랐다.문 대통령은 또 "연차휴가는 다 쓰도록 하세요. 청와대 직원들은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와대 직원들의 연차휴가 사용을 지시했다.그는 지난 28일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골프를 하지 않는 문 대통령은 '공직자 골프' 질문에 웃으면서 "골프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 뒤 "골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도 없다. 업무시간 외에는 자유다. 업무시간에 해서는 안 되죠"라며 업무시간 외 골프는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밖에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과거 발언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회담에서는 그런 기회가 없었고 부통령과의 오찬 때 한 분(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질문해 장시간 설명했다"면서 "과거 중세까지만 해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고 그래서 중국 주변국은 속국이 됐고 자신의 문화와 언어를 잃어버렸다. 그러나 한국은 수차례 침략을 받았지만, 우리 언어와 문화를 지켜냈다. 수천 년 동안 단일한 나라였고 70년간 분단됐을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의 수없는 침략을 겪으면서도 독립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